울산시·기업들, 전통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
입력 2013-09-12 18:28
울산시와 울산의 대기업들이 추석명절을 맞아 온누리 상품권의 대량 구매로 전통시장 활성화 나서고 있다. 따라서 울산지역 전통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울산시는 울산지역에서 지난 1∼11일 판매된 온누리 상품권이 104억2000만원에 달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추석을 앞두고 온누리 상품권이 80억원어치 팔렸다
현대자동차가 78억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했고 현대차 협력업체가 17억원, 현대중공업 1억3000만원, SK에너지 9000만원, 울산화력본부 5000만원 등이다. 울산시 및 5개 구·군 자차단체 직원들도 5억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한 상태다.
아직 추석까지 일주일을 남겨두고 있어 일부 기업체들의 구매가 더 있을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온누리 상품권 구매를 독려하기 위해 7월 초부터 50인 이상 업체 650곳에 협조공문을 4차례나 보냈다”고 전했다.
울산상공회의소도 홈페이지에 ‘온누리 상품권 구매 관련 내용’을 게재하고 회원사에 공문을 보내 구입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또 온누리 상품권 사용이 연중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가맹점 확대 등 제도적 지원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지역에서는 2009년 3억3000만원에 불과했던 온누리 상품권 판매액이 2010년 18억8600만원, 2011년 50억7000만원, 2012년 142억으로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울산지역에서 회수된 상품권도 2009년 1억9000만원에 불과했지만 2010년 16억원, 2011년 53억원, 2012년 150억원으로 높아지면서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