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관광단지 새 랜드마크 ‘동궁원’ 인기몰이

입력 2013-09-12 18:28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새로운 랜드마크인 ‘동궁원’이 지난 10일 개장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동·식물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동궁원은 보문단지 6만4000여㎡에 식물원, 버드파크, 농업연구 개발 및 농업체험시설 등을 갖췄다. 석탑, 당간지주, 치미(용마루 장식기와), 사자상 등 경주의 문화재 형상을 가미해 신라 천년고도의 멋을 연출했다.

식물원은 2883㎡ 규모의 전통양식 유리온실로 신라시대 한옥 형태 구조다. 아열대 테마식물원을 주제로 야자원, 관엽원, 화목원, 수생원, 열대과원 등 5개 테마정원으로 나눠 아열대 식물 400여종 5500그루를 심었다. 식물원 내부는 신라 천마도 등을 활용해 정원을 꾸몄다.

버드파크는 경북도 1호 전문동물원 박물관에 등록된 국내 최초 체험형 화조원이다. 새둥지 형태의 유선형 돔구조로 1층 생태체험관의 경우 앵무새, 코뿔새, 펭귄 등 조류 이외에도 어류·파충류 등 250종 1000마리의 다양한 동물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 야외체험장에는 경주 문화유산인 안압지가 재현됐고 공작, 타조, 칠면조 등 큰 조류를 구경할 수 있다.

농업체험시설은 1만4000㎡로 유리온실, 하우스, 과수포장 등의 농업시험장과 도농교류를 위한 체험장으로 활용된다. 또 어린이 원예 치료관인 ‘숨바꼭질 정원’과 일만 송이 토마토 정원, 블루베리, 체리원 등 다양한 농업체험 공간도 들어섰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동궁원이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배우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사계절 체험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