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연 2.5% 동결… 4개월 연속
입력 2013-09-12 18:00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제 성장세가 예상과 비슷한 경로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펀더멘털이 건전해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본다”며 “올해 하반기 3.7%, 내년 4.0%의 경제 성장 전망치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2분기 성장률이 애초 한은의 예상(전기 대비 1.0%)보다 높은 1.1%로 집계된 만큼 3분기 전기 대비 성장률은 예상치(1.1%)보다 다소 낮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김 총재는 정부의 세수 부족으로 재정 지출이 감소해 4분기 성장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여러 가지를 판단해 봤을 때 그럴 일을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또 “한국의 환율 수준 등이 시장 상황을 반영하지 않는 형태로 저평가된 것은 아니다”며 “2분기의 1.1% 성장은 비교적 강한 성장세”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대로 연 2.5%로 동결했다. 지난 5월 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한 이후 4개월 연속 동결이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