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누구나 배움의 꿈 이루도록… 평생학습체계 만든다

입력 2013-09-12 17:53

정부가 한국방송통신대를 중심으로 산업 수요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설해 청년층의 일·학업 병행을 지원하기로 했다. 40·50대를 위해서는 재취업, 창업 특화형 학과 등을 지역대학에 만들고, 60·70대를 위해서는 실버세대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세대별 맞춤 평생학습 지원방안을 내놨다. 정부가 제공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성이 강화돼 평생학습이 가능한 센터가 읍·면·동 단위까지 확충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100세 시대 국가평생학습 체제 구축을 위한 제3차 평생교육진흥기본계획(2013∼2017년)’을 12일 발표했다.

먼저 20·30세대에는 산업 수요에 맞는 교육과정을 통해 취업과 창업을 지원한다. 특히 방송대를 고졸 재직자의 일·학업 병행을 지원하는 후진학 교육의 중심 기관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중·장년층인 40·50세대를 위해서는 지역대학에 재취업과 창업을 위한 비학위 과정을 만들도록 유도하고, 60·70세대에는 여가·복지·교육이 융합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이를 위해 시·도 단위의 평생학습정보망인 ‘다모아 평생교육정보망’이 통합되고 방송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EBS 등 온라인 콘텐츠와도 연계된다. 현재 시·군·구 단위에 있는 평생학습관을 읍·면·동 단위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의 주민자치센터, 도서관, 마을회관, 폐교 등을 ‘행복학습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올해 16개 시·군·구를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2016년까지 전체 227개에 읍·면·동 단위의 행복학습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학습 공동체 확산을 위해 2017년까지 학습동아리 1만개 육성을 지원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기본계획 시행으로 평생학습 참여율이 지난해 현재 35.6%에서 2017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인 40.4%로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