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경제 이론으로 본 민주주의 外

입력 2013-09-12 18:35

인문·교양

△경제 이론으로 본 민주주의(앤서니 다운스)=경제학의 합리적 선택이론을 정치학에 적용해 민주주의에서 정당정치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분석한 정당론의 고전(후마니타스·2만2000원).

△근대 엔지니어의 탄생(김덕호 외)=과학 기술의 발전 뒤엔 과학자뿐만 아니라 엔지니어가 있었다. 한국의 공동 연구자들이 프랑스 영국 독일 등 나라별로 엔지니어들의 탄생과 발전을 조명하며 근대를 구축한 주요 세력으로 엔지니어의 위상을 재정립한다(에코리브르·1만7000원).

△우상의 추락(미셸 옹프레)=우리 시대 위험한 사상가로 불리는 저자가 2010년 지그문트 프로이트에게 날카로운 메스를 들이대 써내려간 비평서. 프로이트의 삶을 정밀 분석해 정신분석학이 프로이트 개인의 자전적인 존재론에 근거한 것임을 낱낱이 밝힌다(글항아리·3만2000원).

△시마 상, 한국 길을 걷다(시마 무쓰히코)=저자는 1974년부터 한국 연구를 시작한 일본인 인류학자. 2004년까지 30년간 한국의 농촌과 도시를 다니며 느낀 감상과 깨달음을 문화 에세이로 엮었다(일조각·1만6000원).

예술·실용

△그리움이 나를 밀고 간다(헤르만 헤세)=소설가로 알려진 헤세의 수필집. 구름, 나비 등 지상의 아름다움과 삶의 경이로움을 함께 노래한다. 수록된 30여점의 그림을 통해 화가 헤세를 만나는 즐거움을 더했다(문예춘추사·1만4800원).

△모든 게 노래(김중혁)=다재다능한 소설가 김중혁이 노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장으로 나눠 써내려간 음악과 뮤지션에 대한 이야기. 그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들여다보는 듯한 재미를 준다(마음산책·1만2800원).

△이제는 제대로 화내고 싶다(오가와 히토시)=일본 철학교수인 저자는 ‘화 내지 않는 시대’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다. 화에도 긍정적인 에너지와 잠재력이 있음을 인류의 철학자들을 통해 조명하고, 어떻게 화를 잘 낼 수 있는지 방법을 제시한다(비전코리아·1만4000원).

아동·청소년

△찰떡 콩떡 수수께끼 떡(글 김정희·그림 김소영)=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떡에 대한 풍속을 수수께끼 형식으로 묶은 책. 추석을 앞두고 아이들과 함께 읽어볼 만하다(웅진주니어·1만원).

△수영장(글·그림 이지현)=소년이 수영장으로 풍덩 뛰어든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물속 깊이 들어간 소년은 소녀를 만나 새로운 세상을 탐험하는데…. 수영장으로 자유로운 상상 여행을 떠나보자(이야기꽃·1만4800원).

△골디락스와 공룡 세 마리(글·그림 모 윌렘스)=특유의 유머와 위트로 전 세계 아이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는 저자가 영국 전래 동화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를 새롭게 각색했다. 교훈을 강요하기보다 재미있는 이야기에 흠뻑 빠지도록 돕는 솜씨가 여전하다(살림어린이·1만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