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2주 연속 상승

입력 2013-09-12 17:45

잇따른 부동산 활성화 대책의 영향 등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0.08%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세가격도 0.21% 상승해 5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서울, 인천, 경기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동반 상승하며 0.09% 올랐다. 지방은 이사철 수요 등이 겹치면서 0.07% 올랐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0.32% 상승한 것을 비롯해 대구(0.19%), 서울(0.13%), 강원(0.11%), 충남(0.1%), 경남(0.08%)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제주(-0.1%)와 전남(-0.05%)은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60㎡ 이하가 0.12%로 가장 많이 올라 소형 아파트의 강세가 이어졌다. 60㎡ 초과∼85㎡ 이하(0.08%), 85㎡ 초과∼102㎡ 이하(0.02%), 135㎡ 초과(0.01%) 순으로 가격이 뛰었다. 8·28 전·월세 대책 발표 영향 등으로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 거래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세가격은 임대인의 월세 선호에 다른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된 데다 가을 이사철이 겹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이 0.3% 올랐고, 지방 역시 0.11% 상승했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도 높아지고 있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서울 25개 구 중 성북구를 비롯한 11개구의 전세가율이 지난달 기준 60%를 넘어섰다. 성북구가 65.8%로 가장 높았고 관악구(63.1%), 서대문구(62.8%), 강서구(61.8%), 구로·동작구(61.1%), 동대문구(60.9%)가 뒤를 이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