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는 크루즈 관광객 내년 50만명 돌파 전망

입력 2013-09-12 14:28

[쿠키 사회] 제주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내년 방문객이 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올해 국제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로 몰리면서 이미 연간 사상 최대치인 30만명을 조기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올 들어 제주를 찾은 국제 크루즈선 운항 횟수는 총 141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회에 비해 2.3배 급증했다. 이들 크루즈선을 타고 온 관광객은 모두 30만3792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7027명 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3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제주도는 태풍 등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올 연말까지 50회 이상의 크루즈가 입항할 예정에 있는 만큼 올해 목표치 175회, 35만명을 웃도는 최고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도는 급성장하고 있는 크루즈 관광을 잠재력 높은 고부가가치 관광시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동북아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3관왕 달성에 따른 이미지 제고, 세계적인 자연휴양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환경적 이점, 크루즈 관광객 수용태세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 추진 등이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지난 7월 제주 서방파제에 크루즈 예비선석을 마련, 최대 크루즈 3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크루즈 허브도시로 도약할 장기적인 계획마련에 나섰다.

강태석 제주도 해양개발과장은 “크루즈 관광객 증가에 발맞춰 인접 상권과의 연계방안을 마련하고 제주산 농수축산품의 선식 공급 등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