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안방불패 서울, 포항잡고 3위 점프

입력 2013-09-12 00:56

서울이 ‘안방불패’ 무기로 1위 포항을 사로잡고 선두 추격의 발판을 확고히 했다.

서울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그룹A(상위스플릿) 홈 경기에서 전반 23분 터진 몰리나의 결승골과 후반 43분 고명진의 추가골을 앞세워 2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

서울은 데얀과 몰리나가 최전방 공격을 주도했으며 윤일록과 고요한이 측면에서 협공작전으로 포항성을 흔들었다. 팽팽하던 공방전은 후반 23분 서울의 몰리나가 선제골을 터뜨린 순간 깨지기 시작했다. 데얀의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고요한이 골문 앞으로 올린 땅볼 크로스를 몰리나가 넘어지면서 왼발로 밀어 넣은 것이 그대로 포항의 그물 속으로 빨려들었다. 서울은 또 후반 43분 고명진이 데얀과의 2대1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후 정확한 왼발 대각선 슈팅을 날려 포항 골문을 무너뜨렸다.

이날 승리로 14승8무6패(승점 50)이 된 서울은 인천(승점 42)과 비긴 전북(승점 49)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서면서 선두 포항(52점)을 승점 2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또한 서울은 서울은 포항을 무너뜨리며 최근 12경기 연속 무패(9승3무)의 상승세도 계속 이어갔다.

제주는 대전월드컵경기장 원정경기에서 이진호의 2골을 앞세워 대전을 2대 1로 제쳤다. 수원은 후반 1분 오장은의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 부산을 1대 0으로 꺾었다. 전남은 후반 47분 송호영의 극적인 골로 성남을 눌렀다. 인천과 전북, 대구와 강원은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