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밖 모범수 수용 ‘밀양희망센터’ 문열어
입력 2013-09-11 19:29
출소를 앞둔 모범수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 교도소 밖 수용 시설이 국내 최초로 문을 열었다. 법무부는 11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의 ㈜한국카본에서 ‘밀양희망센터’ 개소식을 갖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밀양희망센터는 3∼6개월 내 가석방 가능성이 있는 모범 재소자들이 교도소 밖에서 생활하며 기술 등을 익히는 일종의 사회 복귀 훈련시설이다. 정식 명칭은 ‘지역사회 내 중간 처우시설’로 한국카본이 직원 기숙사를 리모델링해 밀양희망센터에 제공했다.
인근 교정시설에서 복역하다 선발된 재소자 10명은 2인1실 생활실과 체력단련실 등이 갖춰진 이 센터에서 지내며 한국카본 근로자들과 함께 일한다. 주중에는 한국카본 작업장으로 자유롭게 출퇴근하고 퇴근 후에는 교도관 2명의 관리 아래 생활관에서 여가를 보내거나 교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주말에는 센터에서 가족을 만나거나 교도관의 허가를 받아 외출도 할 수 있다.
문동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