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장, 캠페인 직접 나서… 학생들과 포옹·하이파이브 학교폭력 예방

입력 2013-09-11 19:29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학교폭력 예방활동이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

전석종(56) 전남경찰청장이 학생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학교폭력 예방에 앞장서 화제다. 전 청장은 11일 “발생범죄의 해결보다 사전에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치안행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 청장은 지난 10일 오전 무안 남악고등학교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과 포옹하고 하이파이브를 외치는 등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남악고 2학년 오승헌(18)군은 “높으신 분으로만 알았는데 친구처럼 편안한 웃음과 격려의 포옹으로 범죄 예방에 대한 당부하는 말씀을 해 더욱 가슴 깊이 새겨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청장은 캠페인 뒤 학부모와 학교관계자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가정과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슴으로 품어주고 모든 지역사회가 청소년교육과 선도에 적극 나서야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청장은 발로 뛰는 민생치안 활동으로도 성과를 내면서 전남경찰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체감안전도 평가에서 2011년 상반기부터 최근까지 줄곧 5회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지역경찰성과평가 및 112신고출동 만족도, 보험범죄특별단속실적 부문에서도 전국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