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정마을 일대 크루즈 관광테마거리 조성

입력 2013-09-11 19:03

제주 해군기지가 건설되는 서귀포시 강정지역 일원에 크루즈 관광테마거리가 조성된다.

제주도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지역발전사업의 하나로 크루즈 관광테마거리를 만들기로 하고,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용역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크루즈 관광거리에는 강정마을에서 강정항까지 550m 구간에 ‘걷고 싶은 거리’가 들어서고, 강정항 서쪽지역 1만6000㎡에 쇼핑 스트리트가 갖춰진다.

올해부터 2015년까지 추진되는 관광테마거리 조성사업에는 총 사업비 128억원(국비 64억원, 민자 64억원)이 투입된다. 10월 중 세부적인 사업대상지를 선정하고, 지역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사업계획을 확정한 뒤 토지보상 등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제주도는 크루즈 관광거리 사업을 크루즈터미널·공원조성사업(534억원) 및 해양관광테마 강정항 조성사업(300억원) 등과 연계 추진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크루즈 관광거리가 완성되면 관광객들이 제주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지역문화를 체험하면서 특산품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색다른 테마관광이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