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효과 ‘지선아 사랑해’ 베스트셀러 상위권

입력 2013-09-11 18:20


3년 전 출간된 이지선(35)씨의 저서 ‘지선아 사랑해’(문학동네)가 새삼 인터넷 서점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다. 이씨는 지난 9일 SBS TV ‘힐링캠프’에 출연해 13년 전, 평범한 여대생으로 살던 중 교통사고를 당하고 이후 망가진 외모에 대한 편견을 극복한 이야기를 들려줬다(사진). 방송이 화제가 되면서 뒤늦게 그의 저서에도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11일 “방송 다음날인 10일 ‘지선아 사랑해’가 일일 판매량 1위에 올랐다”며 “구매 고객의 72.7%가 여성이며, 그 중 30대가 40%가량 차지했다”고 밝혔다. 알라딘은 저자 특유의 삶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가 에세이 주 구매층인 30대 여성의 공감을 크게 얻은 것으로 풀이했다.

이 책은 2003년과 2005년에 펴낸 ‘지선아 사랑해’와 ‘오늘도 행복합니다’의 개정합본판으로 2010년 출간됐다. 2000년 음주운전자가 낸 7중 추돌사고로 중화상을 입었던 저자가 7개월간 30여 차례의 고통스런 수술과 재활 치료를 이겨내고 미국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며 제2의 삶을 살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히 서술했다.

알라딘 외에 교보문고와 YES 24 등의 인터넷 서점에서도 일간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다. 지난 2월 연기자 이보영이 KBS 2TV ‘달빛 프린스’에서 소개한 ‘꾸뻬씨의 행복여행’은 출간 9년 만에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