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막았지만 쑥스럽네… 임창용 안타·볼넷·몸에 맞는 공 허용

입력 2013-09-11 18:11 수정 2013-09-12 00:53

임창용(시카고 컵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 무대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임창용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에서 9-1로 앞선 8회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몸에 맞는 공을 하나씩 내줬지만 위기를 넘기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여전히 긴장감을 떨치지 못한 듯 지난 8일 첫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제구가 흔들려 아쉬움을 줬다.



컵스 선발 에드윈 잭슨에 이어 마운드를 물려받은 임창용은 첫 타자를 3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다음 타자에게 곧바로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그리고 세 번째 타자에게 안타를 내준 뒤 폭투까지 저질러 1사 2, 3루에 몰렸다. 네 번째 타자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한숨을 돌리는 가 했지만, 바로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에 몰렸다. 임창용은 다음 타자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 힘든 이닝을 마무리했다. 컵스가 9대 1로 신시내티를 물리쳤다.



이날 추신수(신시내티)는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7경기째 꾸준히 안타를 때린 추신수의 타율은 0.291을 유지했다. 기대를 모은 코리안 투타 대결은 하필 추신수가 교체돼 나간 뒤 임창용이 마운드에 오른 탓에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투·타 맞대결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