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추석택배에… 사무직도 배달 나섰다
입력 2013-09-11 18:01
택배업계가 본사 사무직까지 현장에 대거 투입해 쏟아지는 추석 배송 물량을 처리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 본사 직원들은 근무 중 수시로 배송업무를 돕고 있다. 물류센터에서 택배 물품을 분류할 뿐 아니라 직접 배송에도 나선다.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단지 등 물량이 많은 곳에 직접 차를 몰고 50∼100여개씩 상자를 배달한다.
차량도 용달차에서 콜밴에 이르기까지 쓸 수 있는 차는 모두 동원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택배 차량이 1만2000대 있는데, 추석을 앞두고는 10% 이상 차량이 더 필요해 차를 최대한 끌어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로지스틱스(옛 현대택배)도 주말인 지난 7일부터 물류센터 15곳에 본사 직원 500여명을 투입했다. 아르바이트생을 500여명 고용했지만 지난해보다 물량이 증가해 일손이 여전히 부족하다.
한진택배도 10∼12일 서울 소공동 소재 본사 직원 200여명을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주요 물류센터에 파견한다. 소속 부서와 상관없이 출장이나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모두 배송 업무에 참여해야 한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