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신용등급 관리 위해 챙겨야 할 10계명… 인터넷·전화 통한 대출 하지마라
입력 2013-09-11 18:01
정보 부족이나 관리 소홀로 신용등급이 내려가는 경우가 많아지자 금융감독원이 11일 ‘올바른 개인신용등급 관리를 위해 챙겨야 할 10계명’을 발표했다. 개인신용등급이 낮을 경우 신용대출을 받을 때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등 불이익을 받는다.
개인신용등급이란 신용평가(CB)사가 개인이 앞으로 1년 내 90일 이상 연체할 가능성을 수치화한 자료다. 1점부터 1000점까지 점수를 매겨 이를 1등급부터 10등급까지 나눈다.
신용등급 관리를 위해서는 일단 아주 급한 경우가 아니면 인터넷이나 전화 등을 통한 대출이나 현금서비스는 피하는 게 낫다. 신속하고 편리한 장점이 있는 반면 데이터상 부실률이 높게 나타나 CB사가 위험도를 높게 평가하는 단점이 있다.
대출을 받아 제때에 갚는 등 꾸준히 신용거래 실적을 쌓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신용거래가 아예 없다면 평가 근거가 없어 높은 신용등급을 받기 어렵다.
과다한 채무는 피해야 한다. CB사는 채무가 많아질수록 연체위험이 크다고 보고 신용등급을 떨어뜨릴 수 있다. 주거래 금융기관을 정하는 것도 좋다. 주거래 금융기관을 정해서 이용할 경우 해당 금융기관의 내부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타인을 위한 대출보증은 가급적 피할 것을 강조했다. 보증내역이 CB사에 집중돼 개인 신용등급에 반영되기 때문에 주 채무자가 연체하지 않아도 신용등급이 하락하거나 대출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
카드 이용대금, 통신요금 등은 자동이체를 이용하는 게 좋다. 소액, 단기연체의 경우 발생 횟수에 따라 개인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 또 연체는 신용등급 평가에 가장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아무리 소액이라도 절대 금물이다. 연락처가 변경되면 반드시 금융회사에 통보, 연체가 발생해 금융회사로부터 안내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
여러 건의 연체가 함께 발생하면 오래된 것부터 갚는 게 좋다. 4개월에 한 번씩 무료로 본인 신용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만큼 되도록 자주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