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관련 기고] 동성(同性)결혼은 교회를 파괴하고 있다.
입력 2013-09-11 17:38
2013년 9월7일은 한국의 첫 공개적인 동성결혼식 날이다. 영화감독 김조광수-김승환의 결혼이 청계천 광통교 주변에서 하객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벤트형식으로 개최되었다. 하객 가운데는 알만한 영화인과 방송인은 물론 민주당 진선미 의원,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감독은 “저희는 법이 인정을 하든 하지 않든 간에 오늘부터 부부”라며 “축복 속에 결혼식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성 결혼은 분명하게 하나님의 창조질서의 가장 큰 죄악이며, 교회를 파괴하고 있기에 우리는 축복을 할 수가 없다.
하나님의 경륜 안에서 하나님의 유일한 목적은 그 분 자신을 위해 유기체인 교회를 얻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성육신(요1:14) 하심으로써 하나님을 사람 안으로 이끄셨으며, 부활 안에서 그분은 사람을 하나님 안으로 이끄시어 하나님과 사람이 하나 될 수 있게 하셨다. 그래서 예수님은 기도 가운데 “곧 내가 저희 안에,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저희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요17:23)하셨다.
그러면 교회는 무엇인가.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니라”(딤전3:15).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엡1:22-23)고 말씀하고 있다. 교회는 하나님의 집이요, 그의 몸이다. 우리는 유기체인 이 집에 대하여 알아야 한다.
집은 바로 가정이다. 가정 안의 부모와 자녀는 하나님께서 안배하시고 하나님께서 이루신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가정에서의 아버지는 하나님께서 아버지이신 것을 상징하고, 자녀는 구원 받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상징하며, 가정은 하나님의 집에 대한 그림자이다. 따라서 교회가 하나님의 집이라는 것을 알고자 한다면 자신의 집을 보면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정상적인 가정을 가진 집은 하나님의 집에 대한 상징이요 그림자이다.
정상적인 가정은 첫째 생명을 번식시키고 생명을 이어지게 한다. 자녀는 그 가정의 생명의 연장이다. 둘째로 가정은 아버지의 자신을 충분이 나타내고 표현하는 곳이다. 우리가 자녀들의 어떠함을 보려면 그의 집에 가면 알 수 있다. 셋째 집은 사랑과 정이 있기 때문에 안식이 있는 곳이다. 가정 안에서는 관심해 주고 동정해 주는 사랑이 있다. 가정이 있으면 사람은 안팎으로 안식 할 수 있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우주 안에서 하나님께 교회가 없다면 하나님은 안식 할 수 없다.
교회는 하나님의 집으로서 첫째 생명을 낳고 이를 이어가는 것이다. 예수님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14:6)고 하셨다. 그래서 땅 끝까지 이를 증거 해야 한다. 둘째 교회는 하나님 자신을 표현하고 나타내시고 있다. 셋째 교회는 안식을 얻기 위해서다.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눅6:5).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하나님의 사랑의 거처가 교회인 것이다. 하나님의 최종 목적은 교회의 완성인 새 예루살렘이다. 하나님은 역사 속에서 생명의 거처인 집을 위해 일해 오셨다. 모세에게 자신의 거처를 마련하기 위하여 가시떨기 가운데 처음 나타남을 시작으로, 광야시대는 장막으로, 젖과 꿀이 있는 가나안에서는 성전으로 그리고 성육신으로서 자신이 성전임을 계시하신 이후에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승천을 통하여 성령을 보내셔서 이제는 ‘진리의 기둥과 터’가 되시어 최종 새 예루살렘을 완성해 가고 있다.
그런데 교회의 완성을 중단시키려는 동성 결혼이야 말로 교회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경륜의 역사를 중단시키는 가장 중대한 범죄이다. 우리는 ‘노아 때와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을 보고 있다. 모두가 간음과 음행과 더불어 “남자가 남자로 더불어 부끄러운 일”(롬1:27)을 행한데서 비롯되었다. 동성애를 인정하는 나라는 세계 240개국 중에서 6%에 불과하고 있으며, 아직도 미국 등에서 뜨거운 사회적 쟁점이 되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부정하는 이러한 움직임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문병길 목사 (종교근본주의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