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충남 서해안] 독살 체험료 1만5000∼2만원… 서해안 곳곳서 전어 등 축제
입력 2013-09-11 17:10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에서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충남 서산 A·B지구 방조제 길을 달려 태안 원청삼거리에서 우회전한다. 77번 국도를 타고 1.2㎞ 정도 달려 좌회전하면 독살이 있는 별주부마을이다. A·B지구 방조제 길에서 보는 천수만의 황금들녘이 황홀하다.
별주부마을에서는 연중 독살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독살체험은 조수간만의 차가 큰 사리 때 진행하지만 야간에는 체험객의 안전을 위해 하지 않는다. 사둘, 족대 등 물고기를 잡는 어구를 빌려주는 것은 물론 잡은 물고기로 매운탕도 끓여준다. 체험료는 30명 기준 독살 1개에 35만원. 개인은 어른 2만원·초중고생 1만5000원(체험 문의 041-674-0959, www.byuljubu.com).
태안 안면도의 백사장항에서는 9월 말에서 10월 중순까지 ‘안면도 대하축제’가 열린다. 맨손으로 대하 및 꽃게 잡기, 대하 빨리 까기, 대하 시식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진다. 몽대항의 몽대횟집(041-672-2254)을 비롯해 백사장항과 방포항 등에는 자연산 대하와 꽃게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음식점이 많다. 태안군은 10월 25∼27일 몽산포해수욕장 일원에서 캠핑객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캠핑축제도 개최한다.
보령의 무창포해수욕장에서는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대하·전어축제’가 21일부터 10월 13일까지 열린다. 맨손으로 대하 잡기, 맨손 고기 잡기 등 다채로운 체험 이벤트가 곁들여진다. 특히 21∼22일과 10월 5∼9일에는 신비의 바닷길 체험도 가능하다.
천수만과 인접한 홍성군은 ‘남당리 대하축제’를 13일부터 26일까지 남당항에서 개최한다. 물이 빠지는 낮에는 천수만에서의 바지락 채취와 대하잡기 체험 등이 진행되고, 밤에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노래자랑 등 공연이 열린다. 축제 기간 중에는 자연산 대하와 양식 대하를 저렴한 값에 맛볼 수 있다.
서천의 홍원항 일원에서는 28일부터 10월 13일까지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축제’가 열린다. 전어·꽃게 요리장터에서는 전어회, 전어구이, 전어무침을 ㎏당 3만원에 판매한다. 매주 화요일 이벤트데이에는 ㎏당 2만원. 맨손으로 전어 잡기, 머그컵 페인팅 체험, ‘며느리가 돌아왔다’ 고부(姑婦) 일심동체 퀴즈 등도 진행된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