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0일부터 출근시간대 9호선 급행열차 운행 늘린다
입력 2013-09-11 15:59
[쿠키 사회] 출근시간대 ‘지옥철’로 불리던 서울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의 운행이 늘어난다.
서울시는 9호선 급행열차의 출근시간대(오전 7∼9시)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30일부터 일반·급행열차 운행 비율을 현행 2대1에서 1대1로 조정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개화역∼신논현역을 운행 중인 9호선 일반열차는 24개역에 모두 정차하지만 급행열차는 9개역만 정차한다. 특히 김포공항역에서 신논현역까지 일반열차는 50여분 소요되는 반면 급행열차는 약 30분이면 도착해 급행열차에 승객이 집중돼 왔다.
시 관계자는 “기존 출근시간대 급행열차는 22회, 일반열차는 46회 운행하던 것을 이번 운행비율 조정으로 인해 앞으로 일반·급행열차 모두 각각 36회씩 운행하게 된다”면서 “객차 내 혼잡도가 현재 236%에서 200% 이하로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출근시간대 급행열차 운행간격도 기존 10분에서 6.7분으로 단축된다.
다만 시는 상대적으로 배차간격이 늘어난 일반열차 이용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근시간 이외 시간대와 주말 및 공휴일에는 지금처럼 일반·급행열차 운행비율을 2대1로 유지키로 했다.
지하철 9호선은 2009년 7월 개통된 이후 승객이 연평균 15%씩 증가해 지난 8월 현재 하루 평균 37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