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매운맛 측정기 개발'…고추 매운 맛 5초 안에 측정

입력 2013-09-11 15:03

[쿠키 사회] 충북 괴산군은 신속·정확하게 매운 맛을 측정할 수 있는 고춧가루 매운맛 측정기를 세계 최초로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괴산농협 고춧가루공장에 들어선 측정기는 고춧가루에 빛(가시광선)을 비춰 일정 파장 영역에서 빛의 흡수 정도를 측정해 캡사이신(고추에 들어있는 매운맛을 내는 성분) 함량을 예측해 순한 맛에서부터 아주 매운 맛까지 구별할 수 있다. 고춧가루의 매운 맛을 측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5초 정도이다. 군 관계자는 “고추 가공식품의 매운맛을 등급화하고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