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페익스북 '친구' 5만 돌파

입력 2013-09-11 14:54

[쿠키 사회] 경기도 고양시가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한 결과, 11일 현재 광역 포함 전국 지자체 최초로 팬 수 5만명(5만118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1만6760명)와 경기도(1만2630명)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처럼 시의 페이스북 계정이 인기를 끈 것은 지난해 11월 프로필 사진을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로 바꾼 게 계기가 됐다. 이때부터 2011년 7월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한 뒤 수천명에 불과하던 팬 수가 급격히 늘어 지난해 12월 1만명을 넘어섰다.

시는 말 끝머리에 ‘∼고양’을 붙여 쓰는 일명 ‘고양체’를 사용해 시민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고 홍보 동영상 ‘진격의 고양시’, 홍보 뮤직비디오 ‘Go 고양’을 제작해 페이스북에 올렸다.

‘진격의 고양시’는 인기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을 패러디한 1분 34초짜리 홍보 영상으로, 그 안에는 북한산과 호수공원 등 지역 명소와 역사를 소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동영상은 유튜브에서만 15만건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했다.

게다가 CCTV에 포착된 쓰러진 아이들 사진과 함께 나태주 시인의 ‘풀꽃’을 패러디한 고양시청 SNS의 글은 조회수 100만건이 넘었다.

최성 시장은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친근하게 다가서려 한 것이 주효했다”며 “앞으로도 파격적인 홍보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