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억원대 해외 스포츠 도박장 운영 일당 41명 붙잡혀
입력 2013-09-11 10:21
[쿠키 사회] 3500억원대 해외 도박사이트 수십 개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1일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도박개장 등)로 강모(41)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도박 프로그램 운영에 관여한 프로그래머 등 3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1년 8월부터 최근까지 일본에 서버, 태국에 사무실을 두고 스포츠토토 사이트 32개를 운영하면서 1만2000여명의 회원을 모집해 국내외 스포츠 경기의 승패를 두고 1차례에 2000~150만원의 판돈을 걸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같은 방식으로 모두 3500억원대의 인터넷 도박장을 운영하면서 24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이 개설한 도박사이트에 돈을 건 사람들 가운데 일부 상습도박자들은 1차례에 5000만원에서 5억원까지 돈을 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상습도박혐의를 받는 490여명 가운데 5000만원 이상을 건 이들과 대포통장 판매자 등에 대한 조사를 계속해 모두 입건할 방침이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