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몽골에서 의료관광 인프라 구축 지역경제활성화 본격화

입력 2013-09-10 22:35

[쿠키 사회]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이 몽골 현지에 환자 송출 및 사후관리를 위한 사무소를 개소한 것을 계기로 몽골 현지 환자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0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지난 2일 몽골 울란바토르시 프레스티지센터에서 현지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하는 등 몽골인들의 인천 의료관광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백정흠(대장항문클리닉 전문의)국제의료센터장을 비롯해 김장근 인천시 보건복지국장, 김태경 인천의료관광재단 과장, 이연상 몽골한인회 회장 등이 현지 행사에 참석하는 등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관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프레스티지센터 2층에 위치한 길병원 현지사무소는 병원에서 파견한 몽골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면서 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다녀간 환자들의 사무관리와 현지 환자 국내 송출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지난해 가천대 길병원 외국인 환자의 절반 이상이 몽골 환자인 점을 감안, 몽골 현지에서 가천대 길병원의 인지도가 높은 점을 활용해 앞으로 더욱 집중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특히 심장병 검진과 수술, 불임치료 등을 특화시킬 방침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시와 공동으로 매년 몽골의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수술하고 있어 현지인들에게 심혈관계 분야에서 수준 높은 의료기술로 호평받고 있다. 또 최근 길병원 불임클리닉인 ‘아이바람클리닉’이 개소해 불임치료가 활성화 되지 않은 몽골 현지에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현지 체류기간 동안 병원들과 환자 송출 및 의료진 연수 등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길병원에서 심장병 수술을 받은 어린이 중 30명을 초청해 체육행사를 여는 등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했다.

백정흠 국제의료센터장은 “길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 수준을 현지에 널리 홍보해 한국 최고의 병원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