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열차 ‘S-트레인’ 타고 남도해양관광 떠나요

입력 2013-09-10 19:47

국내 최고 절경을 자랑하는 남해지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남도해양관광 전용열차(일명 S-트레인)가 10일 개통돼 영·호남 지역화합은 물론 지방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남도해양관광열차 개통식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역에서 열려 4개 광역단체장과 국토교통부, 한국관광공사, 여행사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열차는 11∼25일 시승단의 시승을 거친 뒤 오는 27일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간다.

이 열차는 두 편으로 운행되며 노선은 부산∼여수 250㎞ 구간, 광주∼마산 212㎞ 구간으로 돼 있다. 매일 한 차례씩 왕복운행을 하며, 운행시간은 편도 4시간30분 정도다. 외부 투명창으로 디자인이 된 관광 전용열차의 특성을 살려 미국 유럽국가 등 선진국에서 볼 수 있는 품격 있는 여행을 제공한다. 창을 통해 한려수도의 멋과 남도의 사계를 편안하게 관광할 수 있다.

남도해양관광열차는 경남 창원중앙역, 진영역, 진주역, 하동역, 북천역, 광양역, 순천천, 여수엑스포역 등에 중간 중간 정차해 볼거리를 제공은 물론 인근 관광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운임은 어른 기준 1일권 4만8000원, 2일권 6만3000원, 3일권 7만8000원, 4일권 10만8000원, 5일권 13만8000원이다. 청소년과 어린이는 30∼50% 할인해 준다.

S-트레인 개통으로 그동안 접근성 문제 때문에 화려하고 정 많은 남도문화를 제대로 감상하지 못한 서울 등 수도권 주민들이 교통체증 없이 마음껏 지역 풍물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경남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와 대장경세계문화축전, 진주 남강유등축제, 진주 드라마페스티벌 등 각종 축제행사의 관광객 유치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여수엑스포박람회장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낙영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남도해양관광열차 개통과 더불어 도내 수려한 내륙과 해양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여행전문가들과 협의해 다양한 관광마케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