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함 기동 중 화재로 멈춰… 장병 1명 화상
입력 2013-09-10 18:01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해군 독도함(1만4000t급)의 발전기실에서 화재가 나 기동 중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군 관계자는 10일 “오전 10시45분쯤 서해 어청도 서남방 24마일 해상을 항해 중이던 독도함의 발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화재는 진압됐고 정비 기술진이 도착해 발전기를 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재진압 과정에서 발전기실에서 당직근무를 서고 있던 이모(23) 하사가 2도 화상을 입었다. 발전기는 독도함에서 사용하는 전기 생산시설이다. 독도함은 오는 15일 열리는 인천 상륙작전 기념행사 지원을 위해 인천항으로 이동 중이었다.
이 관계자는 “독도함에는 발전기가 2대 있는데 1대는 불이 나서 작동이 안 되고 다른 1대는 진화과정에서 해수가 유입돼 작동을 멈췄다”며 “독도함이 바로 정비되면 예정대로 이동하겠지만 정비가 안 되면 평택 2함대로 예인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