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신 총회장에 이주형 목사·예장대신 총회장에 최순영 목사

입력 2013-09-10 17:43 수정 2013-09-10 22:04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총회는 10일 인천 효성동 강성장로교회(이철호 목사)에서 제98회 정기총회를 3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이날 치러진 임원 선거에서 현 부총회장인 이주형 목사(부천 오정성화교회)가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목사·장로 부총회장에는 우종휴 목사(구미 황상교회)와 정치도 장로(인천 송월교회)가 각각 선출됐다.

직전 총회장 이철호 목사는 개회예배에서 ‘시대를 분별하고 충성하는 종이 되자’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목사는 “이제 한국교회에는 다시 하나님 앞으로 백성들을 모으는 사무엘 시대가 필요하다”며 “선배들처럼 영혼 구원을 위한 일이라면 죽임 당함도 피하지 않는 구령의 열정이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회는 11일부터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 반대 성명서 채택’ ‘차별금지법 반대’ ‘한국교회연합 가입 요청’ ‘담임목사 세습 금지’ ‘고신과의 합동추진 중지’ 등 주요 헌의안을 논의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 총회도 이날 경기도 안산 새중앙교회 수양관에서 제48회 정기총회를 갖고 새 총회장에 최순영(65) 시흥 두란노교회 목사를 선출했다.

기립 박수로 추대된 최 총회장은 “대신의 사명은 ‘2만8000 동네에 가서 우물을 파라’이다”라며 “개척 정신으로 시작한 대신을 성공적인 목회현장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3000교회를 넘어 1만교회를 향한 교단성장의 비전을 이어갈 것”이라며 “교단에서 파송한 58개국 287가정, 519명의 선교사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목회자 후생복지와 장애인 복지, 사회 약자를 위한 관심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700여 대의원들은 캄보디아, 러시아 등에서 온 해외 선교사들을 위해 헌금했다. 교단숙원 사업인 총회회관 헌당을 통해 대신의 위상을 높이고 총회의 자립기반을 마련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한영)총회는 9∼10일 서울 개봉동 한영신학대학교 대강당에서 ‘오직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총회(시42:5)’라는 주제로 제98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대 237명이 참석한 이번 총회에서 총회장단은 연임됐으며 일부 임원만 새로 선임됐다. 총회장에 한영훈 목사, 부총회장 오세호 목사와 최수만 장로, 서기 김천수, 총무 김명찬 목사 등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한영훈 총회장을 한교연 대표회장 후보로 재추대했으며 교역자 연금제도, 기독교용어 바로 사용하기, 한영부산목회신학연구원 개교, 지역노회 개안 등이 논의됐다.김무정 선임기자

대부도(안산)=글·사진 유영대 기자 인천=글·사진 최승욱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