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추석 상여금 평균 94만7000원
입력 2013-09-10 17:20
올해 추석에 근로자들이 받을 상여금이 평균 94만7000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31개 기업을 대상으로 추석연휴 및 상여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연휴 일수는 지난해보다 0.2일 늘어난 평균 4.3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경총은 추석 연휴가 주말과 이어져 휴무일수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5일 이상 쉰다고 답한 기업은 61.8%로 지난해보다 9.8% 포인트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이 지난해보다 0.1일 늘어난 4.5일, 중소기업은 0.3일 늘어난 4.3일을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기업은 전년 대비 1.6% 포인트 늘어난 77.6%였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은 연봉제 실시(50.5%), 지급여력 부족(24.3%) 등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지급여력 부족을 꼽은 비율이 25.0%로 대기업(14.3%)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았다.
상여금은 1인당 평균 94만7000원을 줄 계획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4.3%(3만9000원) 많다. 대기업이 120만9000원으로 4만2000원, 중소기업은 85만6000원으로 3만7000원 늘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