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도서 40여년간 115권 제작… 백수복 목사 문필회고록 ‘한국기독교출판문화의 파노라마’ 펴내
입력 2013-09-10 17:35
성결교단 기관지인 활천사 사장을 지낸 백수복(75·사진) 목사가 40여년간 신앙도서 115권을 편저하거나 집필한 과정을 담은 문필회고록 ‘한국기독교출판문화의 파노라마’를 최근 출간했다.
다음 달 24일 서울 성락성결교회(지형은 목사)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게 될 이 책은 4×6배판 크기에 무려 1600쪽에 달하는 방대한 양에다 전면 컬러로 제작했다. 여기에 자신의 책 115권에 대한 제작 과정과 사연을 모두 담았다.
“하나님께서 제게 문서선교의 달란트를 주신 것이라 믿고 평생을 책 출간과 또 기독교문화 사역에 매진해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책으로 제작된 교회기념집과 개인회고록, 성결교회인물전 등을 통해 뿌듯해하고 기뻐하는 모습에 저 역시 큰 보람을 느끼곤 했습니다.”
성결교 신앙의 뿌리를 찾는 ‘성결교회인물전’은 14권까지 발간됐고 믿음의 열매인 신앙 후손들의 이야기까지 상세히 담아 호평을 받았다. 조종남 박사의 회갑기념문집을 시작으로 개인 신앙이야기를 담은 책만 20여권에 이른다. 이런 공로로 한기총 제3회 언론상을 받기도 했고 2007년 미국 코헨신학교에서 ‘한국교회 특수선교의 이론과 실제’라는 연구도서 출간으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 회고록 1부는 115권의 책 제작에 따른 뒷이야기와 오랜 기간 교계에서 만나 교제한 분들과의 관계를 다뤘고 2부에서는 문화사역에 따른 다양한 글과 도서기증 관련 이야기, 가족 이야기, 제가 몸담고 있는 단체 이야기 등을 소담하게 담았습니다. 각 페이지마다 모두 사진을 삽입해 시청각 효과를 높였고요.”
출판기념회도 특별하게 준비된다. 박명배 장로의 그림과 홍덕선 장로의 서예, 황은수 장로의 사진 작품이 이날 행사장에 함께 전시되는 것. 기독교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캐나다 토론토에서도 출판기념회를 갖고 그동안 만난 분들과 교제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건강을 주셔서 계속 출판 사역을 하면서 현재 관계하는 성결교회역사와문학연구회, 고목회, 한카협회 등의 활동도 열심히 해나갈 것입니다.”
오랜 문서선교 후원자로 성결교회 박태희 원로목사님께 항상 감사하다는 백 목사는 은사인 고 정진경 목사를 비롯해 조병창 김영백 목사를 고마운 분으로 꼽았다. 백 목사는 그동안 아내와 3남매의 성원과 기도가 사역에 큰 힘이 됐다며 “이제 2008년 발간된 ‘성결인명사전’을 오는 2017년까지 증보개정판을 낼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