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통일동산, 주거 및 관광휴양 공간 된다
입력 2013-09-10 14:08
[쿠키 사회]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의 통일동산이 통일을 대비한 주거 및 관광휴양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파주시는 최근 ‘통일동산지구 지구단위 계획’ 변경안이 경기도 공동(소)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통일동산 일대 553만7000㎡를 새롭게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파주시는 지난해 10월 경기도에 변경안을 제출했다.
우선 남북한상품판매시설(7만㎡) 용지는 제1·2종 근린생활지역으로, 통일관련시설(7만2000㎡) 용지는 문화 및 집회시설·교육연구시설 등으로 바뀌게 된다. 민속촌(21만㎡)으로 한정됐던 부지는 인근에 헤이리·영어마을 등이 있어 특별계획구역으로 재설정해 세계민속마을 등으로 개발할 여지를 남겨둔다.
또 예술인마을인 헤이리는 비즈니스지구로 확대되고, 국가시설(23만㎡) 부지는 공공청사, 문화 및 집회시설로 용도가 바뀐다. 순수 단독주택만 들어설 수 있었던 망향의 촌에는 3가구까지 다가구주택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달 말 지구계획 변경안이 고시된 후 건축행위나 개발행위 인허가와 함께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20여 년간 전체 부지의 40%밖에 개발되지 않아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게 됐다”며 “미래 통일시대에 대비해 주거·휴양 및 관광거점지역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