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호수예술축제’ 9월 28일 개막

입력 2013-09-09 22:38


대한민국 대표적 거리예술축제인 ‘고양호수예술축제’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호수공원 등 경기도 고양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5회째인 축제에서는 ‘고양 600년, 미래를 찾다!’라는 주제로 전통과 현대, 국내와 해외, 프로와 아마추어 등이 어우러진 풍성한 거리예술의 진수를 선사한다. 올해는 축제기간을 5일에서 9일로 대폭 늘렸다.

국내외 공식초청단체와 자유참가단체 등 130여 단체가 190여 차례 공연을 펼친다. 공연은 거리극에서부터 인형극, 무용, 공중퍼포먼스, 불꽃, 영상, 음악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른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공연은 세계적 거리극단 ‘작사(Xarxa Teatre)’가 축제 피날레로 장식할 ‘선원과 바다’다. 국내 처음 초청된 이 극단은 화려한 불꽃, 다채로운 조명, 움직이는 구성물들로 관객들을 매혹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민 200여명이 참여해 공연하는 ‘공룡기사단의 부활’, 고양 600년 창작공연 ‘고양아리랑’, 프랑스 예술인과 합작한 ‘마법의 숲-고양의 속삭임’ 등도 색다른 볼거리다.

자유참가 공연들도 초청공연 못지않게 기대된다. 마임, 무용, 퍼포먼스, 인형극, 거리극 등 다양한 장르 50여 작품이 거리로 나온다. 개막일인 28일부터 이틀간 화정문화의거리에서는 아마추어 예술인들의 경연장인 ‘2013 고양 아마추어 스트리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고, 상세한 축제 정보는 고양호수예술축제 홈페이지(www.gylaf.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축제를 총괄하는 고양문화재단 안태경 대표이사는 “관객들에게 가을 속 짙은 예술 향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축제를 꾸미겠다”고 밝혔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