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추석 성수품 공급량 10% 늘린다

입력 2013-09-09 22:37


서울시가 추석 물가안정 차원에서 사과 등 성수품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귀경객 편의를 위해 오는 20∼21일 서울 지하철 및 시내버스는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시는 추석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추석 7대 종합대책’을 마련, 13∼23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7대 대책은 나눔·물가·교통·풍수해·안전관리·시민생활 불편해소·공직기강 확립대책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추석연휴기간 취약계층에게 생필품을 나눠주는 ‘희망마차’ 운영을 늘리고, 노숙인 급식 지원도 확대키로 했다.

또 쇠고기 등 농수축산물 15개 및 이·미용료 등 개인서비스 6개 품목을 특별 선정해 가격을 관리할 계획이다.

긴 장마와 폭염으로 값이 오른 배추·무·사과·배·밤·대추·조기 등 7개 추석 성수품에 대해서는 최근 3년간 평균 공급물량보다 10%를 추가 공급해 가격안정을 유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출하 장려금과 차량운송비도 지원한다.

시는 특히 귀성·귀경객을 위해 17∼22일 고속·시외버스 운행을 하루 평균 기존 4898회에서 6131회로 증편키로 했다. 성묘객 편의를 위해 18∼20일에는 용미리, 망우리 등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4개 노선 시내버스가 평소보다 84회 증편된다. 용미리 묘지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4대를 운행한다.

귀경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20∼21에는 주요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을 지나는 지하철 및 시내버스가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시는 또 심야 올빼미버스 9개 노선과 심야 전용택시 1700대를 투입, 심야에도 불편이 없는 24시간 대중교통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연휴기간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서는 당직의료기관 9867곳과 당번약국 1만7322곳이 문을 열도록 했다. 119나 당번약국 홈페이지(pharm114.or.kr)를 통해 당직의료기관과 당번약국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태풍 등 풍수해에 대비해 사전 비상발령 예고제를 실시하고 강우량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화재 예방을 위해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343곳에 대한 특별 소방조사도 실시한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