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한 명절문화 만들자”… 정 총리, 노인복지관서 캠페인
입력 2013-09-09 19:01
정홍원 국무총리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추석 연휴를 앞둔 9일 서울 이화동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추석 음식을 함께 만들며 ‘양성평등한 명절문화 캠페인’을 벌였다. 정 총리는 조 장관과 함께 감자전을 부치고 배식 봉사를 한 뒤 복지관 어르신들과 식사를 함께했다.
정 총리는 “창조경제 실현과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지금까지 가장 활용되지 못했던 ‘여성’이라는 자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일·가정 양립과 남녀가 평등한 사회문화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장관도 “가사와 육아의 책임이 여성에게만 지워진 현실이 소중한 여성자원을 활용하지 못하는 심각한 사회적 손실이 되고 있다”며 “가사·육아에 대한 남성의 적극적 참여는 여성 인력의 활용뿐만 아니라 양성평등과 배려의 문화를 확산해 가족과 청소년의 위기문제를 해결하는데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캠페인은 명절 음식 준비에 남성 등 모든 가족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부들의 명절 증후군을 덜어주고 가족 모두 즐거운 명절을 지내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정부는 정 총리와 조 장관의 이날 모습을 UCC(사용자 직접 제작 콘텐츠)로 만들어 온라인에서 홍보할 계획이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