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들 "올해 추석, 지난해 보다 경기 나쁘다"

입력 2013-09-09 18:48

[쿠키 사회] 대구 기업들은 올해 추석 경기가 지난해에 비해 악화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4일까지 지역 146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경기동향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 중 63.7%(93곳)가 지난해 추석에 비해 체감경기가 악화되었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호전됐다고 답한 업체는 2.1%(3곳)에 불과했다.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답한 업체는 34.2%(50곳)이었다.

자금사정 역시 어렵다는 응답이 65%로 양호하다고 답한 비율 35%보다 높았으며, 자금사정이 어려운 이유는 ‘경기부진에 따른 매출감소’(68.6%), ‘판매대금 회수지연’(17.6%) 순이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 기업들은 추석 휴무기간을 5일간 실시하는 업체가 63.7%로 가장 많았으며, 응답 업체의 90%이상이 상여금이나 명절선물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경우 월급여의 40~60%정도를 지급한다는 업체가 27.3%로 가장 많았으며, 20~40%를 지급하는 업체가 22.7%로 뒤를 이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대구시와 각 금융기관에서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관련정보를 잘 파악해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 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