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장학금 횡령한 교수들 구속

입력 2013-09-09 18:51

[쿠키 사회] 경북 A대 교수들이 학생들의 장학금과 실습비를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 됐다.

9일 검찰과 A대학 등에 따르면 이 학교 K교수 등 예체능계 교수 4명이 장학금을 받은 학생에게 장학금을 자신들의 계좌로 보내라고 해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또 이들은 등록금에 실습비가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로부터 학과 실습비를 정기적으로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 말고도 다른 교수 3명과 수업 관계자 2명이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대구지검 김천지청 관계자는 “아직 이 사건을 조사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를 마무리한 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K교수 등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장학금 등의 형태로 학생 개인에게 돌아가야 할 교외수업지원금이나 운동부지원금 등 1억원 이상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A대학교 관계자는 “지난 6일 교수들의 구속 소식을 듣고 진상을 파악 중”이라며 “검찰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