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기린 ‘장순이’ 18마리째 순산… 세계 최다산
입력 2013-09-09 18:34
에버랜드 사파리 ‘로스트 밸리’의 인기 동물 중 하나인 암컷 기린 ‘장순이(사진)’가 지난 8일 통산 18마리째 암컷 새끼를 출산하면서 ‘세계 최다 출산 기린’의 주인공이 됐다.
장순이는 1990년 첫 출산 이후 이번까지 총 17회 18마리(쌍둥이 포함)를 낳았다. 이는 전 세계 동물원 개체의 정보를 관리하는 ‘국제 종(種)정보 시스템(ISIS·International Species Information System)’에도 등재된 공식 기록이다.
장순이는 그동안 17마리를 출산한 프랑스 파리동물원의 기린 람바(1982∼2005)와 함께 공동 1위였으나 이번 출산으로 명실공히 ‘다산여왕’이 됐다. 게다가 람바가 이미 죽었기 때문에 장순이의 대기록을 깰 어미 기린은 당분간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다.
에버랜드는 장순이가 세계 다산여왕이 된 것을 기념해 오는 13일까지 이번에 태어난 아기 기린의 이름을 공모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용인=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