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비용 병원따라 최고 5배 차

입력 2013-09-09 18:33 수정 2013-09-09 22:11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모두 비용을 내야 하는 자기공명영상(MRI)·임플란트·로봇수술 가격이 병원별로 많게는 5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0일부터 43개 상급종합병원과 8개 치과병원의 MRI 진단료, 치과 임플란트 비용, 다빈치로봇 수술비용, 양수염색체 검사료 등 4개 항목의 비급여 진료비를 홈페이지(www.hira.or.kr)에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미 공개된 상급병실료·초음파·양전자단층(PET)·캡슐내시경·교육상담료·제증명 수수료까지 포함하면 환자 부담의 주범으로 지목돼온 비급여(보험미적용) 의료 중 10개 항목이 가격 비교가 가능하도록 전부 공개되는 셈이다.

항목별 비용 차이를 보면 치아 1개당 소요되는 임플란트 수술·보철료 최고 가격은 458만2000원으로 가장 싼 병원(100만원)의 무려 4.6배였다. 뇌혈관 MRI 진단료의 경우 가장 비싼 곳은 72만원으로 최저 수준(28만원)의 2.6배, 뇌 MRI 역시 최고가 77만7000원으로 최저가(37만8000원)의 2.1배였다. 다빈치로봇 수술(갑상선·전립선암) 비용은 500만∼1500만원, 양수염색체 검사료는 31만4000∼98만원의 분포를 보였다.

이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