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순회 제주 시티투어 개선책 시급

입력 2013-09-09 18:34

제주지역 관광지를 순회하는 시티투어버스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제주관광진흥회는 ‘제주 시티투어 답사 결과 및 개선방안’이라는 주제 포럼에서 9일 제주시티투어버스가 타 지역에 비해 관광객 중심의 서비스가 미흡해 홍보·코스·주체·환경 등 다방면에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인택 진흥회 사무총장은 “타 지역의 투어버스는 1·2층인데다 멀티미디어를 설치하고 관광안내원도 배치돼 승·하차를 안내하고 있다”며 “그러나 제주 투어버스는 리플릿과 음성방송 안내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도심코스를 하루 약 60회 운행하는 타 지역 투어버스에 비해 제주는 2시간 간격으로 겨우 4회 운행을 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제주시티투어는 홈페이지도 없어 온라인상 예약도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티투어 운영주체도 타 지역의 경우 관광 관련기관이 맡지만 제주는 교통 관련부서에서 업무를 담당해 기본적인 홍보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개설해 체계적인 홍보와 온라인상 예약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버스 내 미디어 영상기기 설치는 물론 가족이나 개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전략적 홍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