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정상회담 효과 ‘톡톡’] 中企 베트남 가는 길 넓어진다
입력 2013-09-09 18:18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에 발맞춰 우리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에 가속도가 붙는다. 섬유 등 기존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부품소재·서비스 분야로 확대된다.
중소기업중앙회와 베트남상공회의소는 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상공회의소에서 양국 중소기업 진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브 티엔 록 베트남상의 소장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베트남상의는 다양한 방식의 경제교류를 추진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해 이번 업무협약을 이뤄냈다. 김 회장은 “양국 대표 경제단체 간 MOU 체결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이 한류를 이용한 서비스·부품소재산업 분야 등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진출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MOU로 양국 중소기업은 더욱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베트남에는 우리 중소기업 2400여곳이 나가 있다. 이미 체결한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한·베트남 FTA 협상은 2015년 완료될 계획이다.
베트남은 1990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7.2%에 이르는 고도성장을 이뤘다. 한국은 대(對)베트남 투자에서 세계 4위다. 베트남은 한국의 6위 수출국으로 지난해 수출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김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