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살 명소’ 자살률이 줄었다는데… EBS ‘다큐 프라임’
입력 2013-09-09 18:19
다큐 프라임(EBS·10일 밤 9시50분)
‘33분마다 떠나는 사람들’ 2부로 자살을 막으려는 미국 캐나다 일본의 노력을 따라간다.
절벽으로 쌓여 있는 일본 후쿠이현의 도진보는 ‘자살 명소’다. 이 지역에서 떡집을 하는 시게루씨는 10년간 하루 세 번 관광객들을 관찰하면서 자살 시도자에게 말을 걸었다. 그의 행동 때문인지 도진보의 자살률은 과거와 비교해 절반으로 떨어졌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에서 투신 직전에 제지당한 사람의 94%는 이후 잘 살거나, 자연사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뛰어내리려다 차단벽에 가로막히면 더 이상 죽음을 시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 심리학자인 토마스 조이너 교수는 “사회적으로 고립됐다고 느끼는 마음, 타인에게 짐이 된다는 부담감, 두려움이 없는 마음 가운데 하나라도 부족한 게 있으면 절대 자살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혼자가 아니라고 말하는 이웃과 사회가 자살률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