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특공대와 맞붙은 107세 노인… 인질극 총격전 벌이다 피살

입력 2013-09-09 18:10

107세 노인이 경찰특공대(SWAT)와의 총격전 끝에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AP통신은 미국 아칸소주 파인블러프에 사는 먼로 이사도어가 자택에서 권총을 갖고 경찰과 대치하다 사살됐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8일 오후 파인블러프 경찰은 이사도어가 집안에서 총으로 2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일단 경찰은 인질로 잡혀 있던 2명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이후 경찰이 이사도어가 있는 침실 쪽으로 다가가자 이사도어는 총으로 대응했다. 경찰은 이사도어와 협상을 시도하는 한편 본부에 추가 병력 지원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특공대는 이동식 카메라를 통해 이사도어가 권총으로 무장한 사실을 확인하고 투항을 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창문 안쪽으로 가스를 살포했다. 이어 침실 안쪽에서 총이 발사되자 경찰특공대도 대응 사격을 했고 이 과정에서 이사도어가 사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맹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