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피 中동포 살인교사범 1년만에 덜미
입력 2013-09-09 18:09
중국에서 살인 교사 범죄를 저지르고 국내로 도피한 40대 중국동포 남성이 서울의 호텔 카지노를 무대로 불법 사채업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9일 도박 빚을 갚지 못한 채무자를 감금한 혐의(공동감금 등)로 중국동포 김모(42)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오모(30)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달 23일 서울의 호텔 카지노에서 중국동포 선박수리업자 A씨에게 선이자 10%를 받고 2억6000만원을 빌려준 뒤 이 중 1억4200만원을 돌려받지 못하자 지난 1∼3일 A씨를 호텔방에 감금하고 2∼3명이 교대로 감시한 혐의다.
중국에서 유흥업을 하던 김씨는 지난해 9월 베이징의 한 유흥주점 종업원을 청부 살해한 뒤 공안 당국의 수배령이 내려지기 전에 재외동포(F-4) 비자를 발급받아 국내로 도피했다.
조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