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백석 36회 총회] 백석-개혁 교단통합 선포식… 초대 총회장 장종현 목사 추대

입력 2013-09-09 18:07 수정 2013-09-09 19:16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제36회 총회가 9일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 백석홀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는 지난 7월 백석과 예장개혁(총회장 전하라 목사)이 교단 통합을 결정한 이후 갖는 첫 총회다. 두 교단은 앞서 백석총회의 명칭과 헌법, 회차를 따르기로 결의했다.

총회에는 백석 측 총대 940여명과 개혁 측 목회자와 장로 120여명이 참석했다. 백석 총회장 정영근 목사는 설교에서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이 하나 되기 원하신다”며 “통합을 결의한 만큼 개혁과 백석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믿음의 형제로서 서로를 신뢰하자”고 말씀을 전했다.

예배 직후 두 교단은 통합선언식을 가졌다. 백석 증경 총회장 유만석 목사와 개혁 증경 총회장 박영희 목사가 대표로 나서 “우리는 하나 되기를 소원하시는 예수님의 뜻에 따라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주 안에서 한 형제임을 고백하며 순종하는 마음으로 통합을 선언한다”고 통합선언문을 낭독했다.

이어 총회장과 부총회장을 추대했다. 총회장 장종현(사진) 목사는 “통합을 통해 단순히 숫자적 교세 확장만이 아닌 영적으로 충만한 생명력이 넘치는 교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우리는 한국교회의 본이 되는 통합운동을 전개해 민족 복음화와 세계 선교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부총회장에는 현 백석 부총회장 이종승 목사와 개혁 부총회장 민홍기 목사가 추대됐다. 이 목사는 한 회기 더 부총회장을 한 뒤, 내년 제37회기 총회에서 총회장 후보로 나선다.

사무총장은 기존 백석측 사무총장이 맡고, 개혁측 사무총장은 비상근 공동 사무총장을 맡기로 했다. 이어진 회무 처리에서는 여성 장로제도 신설안과 임원 선거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해야 당선되는 규정을 과반수 이상으로 완화하는 방안, 70세 이후 노회와 총회 공직 금지안에 대해 논의했다.

천안=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