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수산물 검역 공무원 3억 수뢰 혐의 8명 수사
입력 2013-09-09 18:09
수입 수산물 검역 공무원들이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수입 수산물 검역 담당 공무원 8명이 3억원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잡고 1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공무원들을 수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들 공무원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소속이 3명,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이 5명이다. 이들은 2009년부터 최근까지 수입 수산물 통관 업무를 대행하는 관세사 김모(47)씨로부터 수천만원씩 모두 3억여원을 받은 혐의다. 하지만 이들은 “뇌물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는 상황이다.
김씨는 수입 수산물 통관을 대행하면서 수입량을 실제보다 적게 세관에 신고하는 방법으로 화물주인이 관세를 적게 내도록 한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돈을 준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