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상차림 비용 비교해보니… 전통시장, 할인점보다 4만5000원 덜 들어

입력 2013-09-09 18:01 수정 2013-09-09 22:28

전통시장의 추석 상차림(4인 기준) 비용이 대형마트보다 4만5000원 싼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진흥원(www.sijang.or.kr)은 지난 2일 전국주부교실중앙회를 통해 전통시장 36곳과 인근 대형마트 36곳을 대상으로 추석 물품 27개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의 구입비용은 평균 21만9205원이라고 9일 밝혔다. 대형마트는 평균 26만4954원이었다.

조사품목 27개 가운데 주류와 밀가루를 제외한 25개 품목은 전통시장이 더 쌌다. 전통시장에서 가격 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채소류(28.0%), 육류(20.9%), 수산물류(17.7%), 과일류(11.6%), 유과·송편을 비롯한 기타(9.8%) 등이었다.

채소류는 전통시장의 가격 경쟁력이 월등했다. 깐도라지(국산·400g)는 대형마트보다 32.8% 싼 7129원, 고사리(국산·400g)는 31.8% 낮은 7140원이었다. 과일류도 전통시장은 사과(개당 500g 5개)가 1만9522원, 배(개당 700g 5개)가 1만8884원이었다.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사과와 배가 각각 2만406원, 2만412원이었다.

시장경영진흥원은 서민물가 안정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함께 정부비축 수산물을 전통시장에 공급한다. 공급 예정 품목은 냉동 명태(1263t), 냉동 고등어(328t), 냉동 갈치(252t), 냉동 오징어(750t), 마른 오징어(32t), 냉동 조기(46t) 등이다.

온누리상품권으로 추석 선물 등을 구입하는 소비자를 위해 2일부터 개인구매 할인제도(1인당 월 30만원까지 3% 할인)를 실시한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