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1시간내 타격” 美, 신무기 개발 중
입력 2013-09-09 17:52
미국이 전 세계의 목표물을 1시간 안에 타격할 수 있는 첨단 무기를 개발 중이며 북한 핵시설이 주요 표적이라는 내용의 보고서가 공개됐다.
8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인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에 따르면 재단 소속 제임스 액튼 연구원은 이달 초 펴낸 보고서에서 ‘재래식 신속 전 세계 타격(CPGS·Conventional Prompt Global Strike)’ 무기 개발 현황과 운용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조지 W 부시 정부 시절인 2000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한 CPGS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진체에 재래식 탄두를 탑재, 대기권에서 초음속으로 날아가 목표물 상공에서 발사되는 신개념 미사일이다. 통상 미사일 발사의 경우 목표를 확인하고 발사 명령까지 시간이 걸리는 게 문제였는데 CPGS는 시간적 단점을 극복한 ‘초장거리 미사일’인 셈이다. 선제공격이나 상대방 공격을 억지시키는 데 효용이 있다.
액튼 연구원은 CPGS 운용의 가상 시나리오로 북한 또는 이란 핵무기에 대한 선제 및 보복 공격을 제시했다. 또 CPGS 목표물로 북한 미사일을 예로 들며 “노동미사일 사용 전 연료 주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 30∼90분의 시간이 필요하다. CPGS를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