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10일] 참된 풍요와 행복을 누리는 삶

입력 2013-09-09 17:46


찬송 : ‘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 569장(통44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0장 9∼10절


말씀 : 우리는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지만 늘 영혼은 텅 비어 있는 느낌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조금만 더”를 외치고 살지만 그 목표가 이루어져도 여전히 우리는 풍요롭지 못하다고 생각하며 불만족과 불평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미국의 노스웨스턴대학 경영학과 빅토리아 메드벡(Victoria Medvec) 교수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은메달을 딴 선수들은 대부분 동메달을 딴 선수들보다 덜 만족하고 자기의 경기 내용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았습니다. 은메달을 딴 선수들은 “조금만 더 경기를 잘했으면 금메달을 딸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만 하면서 불만족감을 가졌습니다. 실제로 은메달을 딴 선수들은 대부분 아주 근소한 차이로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수영이나 육상, 빙상에서는 불과 0.01초 차이로 금메달과 은메달이 결정되는 경우도 많으니 그 안타까움이야 얼마나 크겠습니까.

반면 동메달을 딴 선수들은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을 바라보며 “그래도 나는 메달권에 들어가 동메달이라도 딸 수 있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하면서 자족감을 느꼈습니다. 메드벡 교수는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더 많은 성취를 이룬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오히려 더 부족함을 느끼고 더 불만이 많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우리가 진실로 풍요해질 수 있는 비결은 적어도 어떤 외적인 것에 달려 있지 않다는 사실이 분명해집니다. 더 많은 돈, 더 좋은 집, 더 좋은 차, 더 높은 지위, 더 높은 권력, 이런 것들에 비례해서 우리의 삶이 풍요로워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2006년 영국 신경제재단(NEF)에서 삶의 만족도, 평균수명, 생존에 필요한 면적, 에너지 소비량 등의 환경적 여건 등을 종합해 178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행복지수’에서 1위를 한 국가는 ‘바누아투’라는 호주와 뉴질랜드 부근의 작은 섬나라였습니다. 바누아투는 80여개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로 인구는 20만9000명, 1인당 국민소득은 2944달러, 주요 소득원은 소규모 농업과 관광업입니다. 직업 없는 사람이 93%에 이를 정도로 경제적으로 열악한 삶을 살고 있지만 자신들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부유한 선진국들의 행복지수는 어떨까요. 우리나라는 102위, 영국은 108위, 프랑스는 129위, 그리고 세계 최강국인 미국은 150위였습니다. 이것은 결국 무엇을 말합니까. 행복지수는 경제력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인생의 풍요와 행복은 어디에서 올까요. 모든 기쁨과 풍요의 근원이신 주님께로부터 옵니다. 요한복음 10장 10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말씀하면서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고 하셨듯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우리에게 풍성한 삶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이 가시는 곳마다 풍성한 은혜와 복이 임하고, 예수님을 만나는 사람마다 진정한 행복을 누리게 됐듯 우리들의 삶과 가정에도 주님이 주시는 참된 풍요와 행복이 날마다 넘치기를 바랍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삶을 가장 복되고 아름답게 이끌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안에서 참된 풍요와 행복을 누리는 삶과 가정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인선 목사(열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