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10 후속 모델, 기아차 소형 콘셉트카 KED-10 첫 공개

입력 2013-09-09 18:28


자동차 산업의 최신 흐름을 엿볼 수 있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10일(현지시간) 독일에서 개막한다. 세계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제65회 주제로 ‘전기를 이용한 이동성과 (네트워크에) 연결된 자동차(electric mobility and connected vehicles)’를 내걸었다. 친환경차 및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이 강화된 차가 대거 출품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유럽 전략차종인 경차 i10의 후속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2008년 유럽에 출시된 이 차는 그동안 현대차 유럽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i10 후속 모델은 인도에서 만든 이전 모델과 달리 현대차 터키 공장에서 생산돼 유럽 전역에 판매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등 17종도 모터쇼에 내놓는다.

기아자동차는 소형 콘셉트카 KED-10(니로)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콘셉트카는 개발 단계에서 선보여 새로운 변화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차다.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에서 개발한 열 번째 콘셉트카인 KED-10은 양쪽 문이 위로 열리는 개성적인 구조를 채택했다. 기아차는 쏘울 후속 모델과 K5 부분변경 모델도 유럽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K5 하이브리드와 모닝 바이퓨얼(LPG+휘발유) 등 친환경차 2종도 모터쇼에 전시된다.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도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모델을 70여종 공개한다. 상당수가 최근 추세를 반영해 연료 효율을 높이고 차체를 소형화했다.

BMW는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 ‘i3’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충전식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i3는 내년 5월 국내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LA-클래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폭스바겐은 7세대 신형 골프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e-골프’와 소형 전기차 ‘e-업!’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둘 다 양산 예정이지만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렉서스는 콤팩트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LF-NX’를 공개한다. 준중형급 SUV에 세단의 특성을 가미한 차량으로 SUV급 성능을 내기 위해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했다. 랜드로버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레인지로버 하이브리드’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로 내놓는다. 인피니티도 쿠페와 해치백, 크로스오버의 장점을 모은 신개념 콘셉트카 ‘Q30’을 처음 선보인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