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건진 한 문장] 신뢰
입력 2013-09-09 17:29
‘모험 없는 삶이란 삶을 버리는 모험이다.’ 내 할머니가 늘 하시던 말씀이다. 신뢰의 길은 말할 것도 없이 모험의 길이다. 보람을 느끼지 못해 돌연 직종을 바꾸는 것, 늙으신 부모를 힘겹게 봉양하는 것, 한적한 곳에서 예수님과 함께 침묵과 고독 속에 꼬박 사흘을 보내는 것, 빈약한 영적 자원만 가지고 사하라 사막 이남으로 하계 자원봉사에 나서는 것, 두려운 소문을 안고 인기 없는 직위를 맡는 것,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후 환멸을 이겨내는 것, 이 모든 도전은 기꺼이 미지의 세계를 걸으려는 모험과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려는 각오를 요한다.
신뢰(브레넌 매닝 지음, 복있는 사람) 3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