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때려 숨지게 한 재소자, 교도소에서 또다시 동료 폭행치사
입력 2013-09-09 15:38
[쿠키 사회]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복역 중인 한 재소자가 또 다시 동료 재소자를 폭행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 전남 순천교도소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0시50분쯤 A씨(47)가 같은 수용실에서 생활하고 있는 동료 재소자 B씨(43)의 얼굴과 목 부위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B씨가 쓰러졌다.
교도소 측은 B씨를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결국 31일 오전 1시15분쯤 사망했다.
당시 이 수용실에는 7명의 재소자가 함께 생활하고 있었으며 A씨와 B씨는 공동 작업 도중 말다툼을 벌이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08년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으며 B씨는 2011년 강도와 상해 등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순천교도소의 재소자 관리부실 등에 대한 문제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천=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