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

입력 2013-09-09 15:35

[쿠키 사회] 제주 해녀를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해녀문화 정체성 확립 등을 위해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지난 3월 문화재청 무형문화분과위원회에서 제주 해녀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단독 신청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월에는 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장의 현지 실사까지 진행했다. 이에 따라 2015년 등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제주도는 예상하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하반기 중 도 단위 해녀 조직인 ‘해녀문화보전연합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내년 3월에는 국가무형문화유산 지정작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이런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유네스코 재신청 목록 선정 작업에 ‘제주 해녀’를 포함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 관계자는 “도내 100개 어촌계 중 여성 어촌계장만 20명이 넘는 등 제주 해녀 역량 결집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도는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추진에 대한 도민 공감대 형성이 절실한 만큼 가칭 ‘제주해녀 유네스코 등재 추진위’을 구성하는 등 현재 제각각 진행되고 있는 사업을 일원화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제주 해녀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당위성을 국내와 세계에 알릴 자료를 구축해 적극적으로 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