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위조해 국고보조금 3억7000만원 횡령한 어린이집 원장 구속
입력 2013-09-09 14:04 수정 2013-09-09 14:06
[쿠키 사회] 서류를 위조해 수억원대의 국고 보조금을 횡령한 어린이집 원장이 구속됐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9일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보조금이나 운영비를 빼돌린 혐의(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전남 화순 모 어린이집 원장 김모(40)씨를 구속하고 김씨의 아내 이모(42)씨와 처제(37)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아내와 함께 2008년부터 최근까지 화순지역의 어린이집 2곳과 광주에서 유치원을 운영하며 부모와 처제, 동서 등 4명에 대해 각각 취사부와 일용직, 시간 연장 교사와 운전기사 등으로 근무한 것처럼 서류를 위조해 모두 1억1500만원의 보조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 부부는 화순 어린이집의 급식비와 교재비 등을 부풀려 1억원, 운영비 5500만원, 광주 유치원 급식비 1억원 가량을 빼돌리는 등 모두 3억7000여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김씨는 2008년에도 인건비를 빼돌려 3900만원 환수조치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반복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무안=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